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BS 추석특집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편성…7, 8일 방송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평균나이 63세의 여배우들이 나이 든다는 것,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2일 KBS 1TV는 배우 박원숙, 문숙, 김영란, 김혜정 등 4명의 여배우가 경상남도 남해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오는 7일과 8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한다고 밝혔다.

‘왕언니’ 박원숙, ‘자연치유사’ 문숙, ‘거울공주’ 김영란, ‘맥가이버’ 김혜정까지, 이번 방송에서 여배우들은 공동체 생활을 통해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나누고 위로받는 모습을 정감있게 드러냈다.

특히 문숙과 김영란은 첫 예능방송 출연인 만큼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여배우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다른 연기와 미모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여배우들이지만 나이 들어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토로해 진정성을 더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집에서는 너그러운 할머니, 촬영장에서는 카리스마 선배님이었던 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있을 때만큼은 소녀처럼 웃고 동시에 숨김없이 아파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가감없이 표출했다.

남해에 있는 박원숙의 집에 하나둘 모인 여배우들은 고독사, 노후준비 같은 사회 문제를 폭넓게 다루며 노후를 대비하는 중장년층 세대부터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하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공감을 끌어냈다.

또 김혜정은 딸처럼 아끼던 조카를 안타깝게 떠나보낸 사연을, 박원숙은 35년째 매일같이 유서를 쓴다는 이야기를 꺼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문숙은 바람흔적 미술관에서 남몰래 숨겨운 고민을 털어놓았으며 김영란은 비 내리는 보리암에서 눈물을 훔치며 간절한 기도를 올려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울렸다.

그런가하면 20년 넘게 혼자 살아온 세월이 만들어낸 차이로 갈등과 사건도 적지 않았다고 제작진은 귀뜸했다. 하지만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며 ‘함께’에 익숙해지는 모습이 감동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원숙 하우스’는 깜짝손님 배우 이상아의 등장으로 더욱 활기를 더했다. 1980년대 원조 하이틴스타인 이상아는 박원숙과 모녀처럼 지낸다면서도 ‘박원숙 선배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해 주변의 궁금증을 키웠다.

중년 여배우 4명의 ‘함께해서 더 즐거운’ 남해 라이프는 이번 추석연휴인 7일 저녁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