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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드론’으로 손바닥 보듯 현장 관리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건설사 최고경영자(CEO)가 무인항공기(드론ㆍDrone)를 활용해 손바닥 들여다보듯 현장을 관리하고 있어 주목된다. 산업 특성상 현장의 중요성을 제쳐 둘 수 없기에 복잡다단한 경영현안을 챙기면서도 현장을 위한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4차 산업에 발맞춰 현장에 드론을 도입해 효율성과 공사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사진=양지물류센터현장 드론 데이터]

양지물류센터 신축공사현장이 대표적이다. 축구장의 30배가 넘는 22만8000㎡ 규모로 사람이 돌아다니며 현장을 살피기에 어려움이 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드론을 도입해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을 3D 모델링해 공정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자동주행 프로그램’으로 드론이 20분만에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면, 사무실에 앉아 현장을 손바닥 들여보듯 관리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신영 양지물류센터 현장소장은 ‘현장이 워낙 넓어 관리에 어려움이 따랐는데 드론을 통해 구현한 정밀한 영상정보와 3D 모델을 통해 현장을 손 안에서 자유자재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해 당사자들과 커뮤케이션이 원활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정선리조트 3D 모델링]

정몽규 회장은 ‘밀레니얼 컨퍼런스’ 제도를 통해 건설 현장에 드론ㆍ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건설공정을 혁신하는 ‘4차산업혁명과 건설현장의 진화 컨퍼런스’를 운영하고 있다. ‘밀레니얼 컨퍼런스’는 사내 학습동아리 제도다. 사원ㆍ대리급에 해당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중심이 돼 일의 가치를 찾아간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몽규 회장은 이밖에 이런 신기술을 아파트ㆍ리조트 사업의 조망 검토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ICT 기술과 접목한 다각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조규석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장은 “머지 않아 모든 건설현장에서 드론은 필수적 장비가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로운 융합기술을 적극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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