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해당사자들이 협조해 고통 분담을 한다면 금호타이어가 충분히 회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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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은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회장은 “이해당사자는 주주는 물론 근로자, 채권단, 지역사회 등을 포함한다”면서 “모든 이해당사자가 기업 살리기에 동참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삼구 금호타이어 회장이 제출안 자구계획안에 대해서는 “검토하는 단계여서 속단하기는 힘들다”면서 “자구계획안이 실행 가능한지, 자구안대로 실행한다면 금호타이어가 회생할 수 있는지를 내부에서 심도 있게 검토한 후 내주쯤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박삼구 회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의례적인 면담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구계획안에 대한 평가 우선이고 평가 이후 (만남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올해 초 대규모 유동성 지원을 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조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6000억 원밖에 안 들어간 것은 유도성이 개선돼 자금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유동성 부문이 해소돼 한숨 돌렸지만 조선업 자체의 전망이 (악화돼) 문제”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실사 단계를 거쳐 9월 말 매각공고를 내기로 했다”며 “순차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 초쯤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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