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물류 설비생산 ‘에스엠코어’
수요증가로 증설…성장성 기대
공기압축기 점유율 1위 ‘한신기계’
자동화에 필수적인 동력원 주목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수혜업종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공장 관련주로 에스엠코어와 한신기계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스마트공장 인증제도를 도입해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2만개로 확산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이란 제조 전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 강화, 제품 불량률 감소 등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공장을 말한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 업종이 먼저 각광을 받은 반면 그동안 다소 하락세에 놓여있던 에스엠코어와 한신기계도 향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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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엠코어의 자동화물류설비(위)와한신기계의 공기업축기 [제공 = 에스엠코어, 한신기계] |
에스엠코어는 일본 미쓰비시 그룹의 료주엔지니어링과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자동화물류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ㆍ생산해 자동화창고, 로봇운반, 컨베이어 등 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2007년부터는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에도 자동물류시스템을 공급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
올해 1월부터는 SK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주요 매출처 확보에 따른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향 반도체 클린룸과 자동화 물류 설비수주가 예상되는데, 올해 예정된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금액 7조원 중 전년대비 증가한 1조원은 이에 대한 것으로 책정된 바 있다.
에스엠코어는 이미 다양한 산업군에 솔루션을 적용했다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자동물류시스템은 자동차부품의 경우 높은 중량을 견뎌낼 수 있는 내구성, 석유화학ㆍ식료품은 온도와 습도 유지, 의약품은 제조품질관리규정(GMP) 준수 등 각각 조건에 맞는 솔루션이 중요한데, 에스엠코어는 한국타이어, 인도 릴라이언스, 녹십자, 한미약품 등 다양한 곳에 자동물류시스템을 납품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권순욱 대표는 SK스마트팩토리 사업단장을 겸임하고 있어 자동화물류설비가 그룹내 전반적으로 공급될 가능성도 높다”면서 “자동화물류설비 수요증가에 따라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중기적인 성장성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신기계는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 시장 국내점유율 1위 업체로, 공기압축기는 전기와 마찬가지로 전 산업에 필수적인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공기압축기 국내 시장규모는 약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한신기계 점유율은 30% 수준이다.
공기압축기는 다양한 공장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된다. 압축공기는 취급이 편리하기 때문에 기계공업, 토목건축, 기타 기계공구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화학공업, 제철소 등의 프로세스에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깨끗한 공기, 저소음 설비를 요구하는 제약ㆍ전자ㆍ식품산업을 위시한 전 산업계 추세에 따라 친환경 오일리스(Oilless) 공기압축기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장이 자동화 되기 위해서는 동력원이 필요한데, 동력발생의 간편성ㆍ저장의 용이성ㆍ안전성 등으로 공기압축기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정부에서도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한신기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