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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훈풍에…자문사들 큰돈 만졌다
1분기 순이익 전기대비 230%↑
박스피 탈출로 수수료 늘어


과도한 경쟁으로 내리막을 걷던 전업 투자자문사가 주가지수 상승 덕에 순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5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1분기(4~6월) 순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분기(86억원) 대비 198억원(230.1%) 증가했다.

순이익의 폭증은 코스피 지수가 올해 3월 이후 2100선에서 2400까지 질주하는 등 박스피를 탈피한 영향이 컸다.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수수료수익은 287억원으로 전분기(227억원) 대비 60억원(26.4%) 증가했다.

또 고유자산운용으로 거둔 고유재산운용이익 또한 364억원으로 전분기(157억원) 대비 207억원(131.8%) 늘어났고 증권투자이익 및 파생상품투자이익은 각각 281억원, 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4~6월중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9.7%로 전분기(6.0%) 대비 13.7%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성장성과 수익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157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흑자인 회사 수는 70개로 적자인 회사 수(87개) 보다적었다.

총 계약고(일임ㆍ자문) 또한 13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15조 8000억원) 대비 2조 5000억원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업계 최다 자문계약고를 보유하던 모닝스타투자자문의 폐업 결정에 따른 자문계약 해지의 영향으로 자문계약고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적자회사가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면서도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필수 기자/ess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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