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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독설에 野 “집권여당 대표가…” 날세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야당에 독설을 퍼붓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야당이 일제히 날을 세웠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은 형제의당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뿌리가 같은 뿐이지, 민주당과 우리가 왜 형제의 당인가”라고 맞받았다. 박 전 대표는 13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그렇게 오만한 모습이 과연 집권여당 대표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 대표가 국민의당을 형제의 당 취급했나”며 “우리가 이낙연 총리 인준 협력해줬을 때 추 대표가 우리를 어떻게 공격했나. 형제 취급 했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내 탓이야 하면서 오히려 대통령을 잘못 보필했으면 국민에게 용서 구하고 더 잘 하도록 전화위복을 해야지 또 땡깡 놓으면, 땡깡에 땡깡, 앞으로 풀릴 것 같냐”며 “추 대표는 120석을 가진 다수당의 당 대표일 뿐이다. 협력을 구해야 한다. 일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이날 “추 대표는 김정은하고는 백번이고 대화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김이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마자 대야 강경투쟁을 선언했다”고 지적하며 “야당들과 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전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개원식에서 “정치세력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골목대장도 하지 않을 짓을, 맹지를 옆에 둔 인근 소유자조차도 길을 내주는 판에, 국회가 헌법기관의 권한을 갖고 있다는 당당함을 내세워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헌재소장 자리를 날려버린 것은 염치가 없는 소행”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야당 대표들도 함께했다.

최정호ㆍ박병국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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