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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하이힐 신고싶으면…타월집기 등 발가락 운동을


발의 모양은 물론 종아리와 허리로 이어지는 몸 전체의 각선미를 위해서 또는 키가 커보이게 하기 위해 각종 키높이 구두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의 척도라고도 불리는 발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이힐이나 통굽구두의 가장 문제점은 잘못된 보행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보행법은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디디면서 앞발로 이어지는 보행을 해야 하지만 굽은 높은 신발을 신었을 경우 발이 구두 앞쪽으로 쏠리게 되어 발가락이 먼저 지면에 닿게 됩니다. 이처럼 잘못된 걸음걸이는 우리 몸을 불안정하게 합니다.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 온몸은 긴장하게 돼 발목을 비롯해 목, 어깨, 허리 등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보행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방향으로 휘어지는 무지외반증과 같은 발의 기형을 유발할 뿐 아니라 디스크 증상이 생기거나 근육통,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무릎관절에도 무리를 줘 퇴행성 관절염이 좀 더 일찍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하이힐을 신을 경우 자신의 키에 비례해 너무 높지 않은 구두를 선택하고 신발을 신기 전후에는 발의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가락으로 타월집기 같은 간단한 발 운동이나 마사지를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사판에 서기 등을 통해 발바닥과 장딴지 근육을 늘려주는 운동을 하거나 깔창을 대어 발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이상헌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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