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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리 정부 해킹 급증...사드 논란 이후 최고 해킹 시도 국가로 올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 중앙 정부 부처를 향한 중국의 해킹 시도가 빠른 속도로 늘고있다. 특히 사드 배치가 양국간 이슈가 된 지난해부터 중국은 최고 해킹 시도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 의원이 행정안전부 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구 정부통합전산센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으로부터 해킹 시도를 차단한 횟수는 7280건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별도 차단망을 가동중인 지방정부 및 개별 부처 자체 관리 건수를 더하면 중국의 해킹 시도는 더 많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해도 중국은 우리 중앙 정부를 향해 1만4573건의 공격을 시도했다 차단당했다.

이전까지 중앙 부처를 향한 해킹 시도는 상당수가 국내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국으로 부터 해킹 시도가 급증한 것이다. 박 의원은 “특이한 점은 지난해까지 국내의 해킹시도 횟수가 가장 많았으나, 몇 년새 중국의 사이버 공격 및 해킹시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북한 등이 중국내 IP를 경유해 대남정보 획득을 위한 접근시도가 늘어난 측면 도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이 강력히 반대하는 사드 배치 절차가 진행되면서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더욱 급증한 측면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해킹 유형을 보면 인터넷망을 통한 정보수집 시도, 악성코드 감염, 디도스(DDoS)공격, 네트워크 침입탐지 시도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계수치는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통합 관리하는 서버를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개별부처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일부 시스템은 제외되어 있어, 실제는 이보다 많은 해킹시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박 의원은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해킹시도가 갈수록 증가한 것도 문제이지만, 국내보다 국외의 해킹침해 사례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철저한 대비를 통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정보보완체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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