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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고속도 인천 구간 일반도로화 11월 착공…4000억 예산 2024년 완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50년 가까이 대한민국 첫 고속도로로 개통한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을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공사가 11월 착공된다.

이 공사가 시작되면 고속도로 중간중간에 16개 교차로를 건설하기 위해 일부 차로의 통행이 통제되고, 차량 제한속도는 시속 100km에서 60km로 하향 조정되기 때문에 극심한 교통정체 및 혼잡이 예상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기본구상을 확정 발표했다.


유 시장은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지역이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 소통과 화합의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시민 의견을 담아 경인고속도로가 시민 모두가 함께 걷는 희망의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인천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일반도로화 대상은 경인고속도로 전체 22.11km 중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km 구간이며, 이 구간에 16개 교차로를 연결해 지역ㆍ광역 대중교통망 연계성을 강화하게 된다.

특히 고속도로 주변 원도심은 9개 생활권으로 나뉘어 맞춤형 개발사업을 거쳐 4차 산업혁명 기지, 복합문화벨트 등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또 공원ㆍ녹지 16만7000㎡, 문화시설 7만9000㎡, 권역별 주차장 총 1670면이 새로 조성된다.

일반 도로화 공사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4000억원으로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추경예산에 130억원의 공사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말 진출입로 설치 등 공사를 우선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 1968년 12월 대한민국 첫 고속도로로 개통한 경인고속도로는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앞당기는 견인차 구실도 했지만, 인천 도심 단절과 환경 문제, 만성적인 교통체증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단절과 정체를 통합과 소통으로, 먼지와 소음이 가득했던 도로를 녹음이 우거진 문화공간으로 바꾸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약 7년간 경인고속도로 운전자의 불편은 극심해질 전망이다.

오는 11월에 모든 구간에서 동시착공이 이뤄지면 고속도로에 교차로 연결을 위한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교차로가 늘어나면서 진ㆍ출입 차량이 늘고 주행 속도는 더욱 떨어지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교통체증 문제는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중봉대로 등 우회도로가 있어서 운전자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국비 역시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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