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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ㆍ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 ‘전태일 기념공간’ 찾는다
-가이 라이더 총장, 좋은일자리 포럼 위해 서울 방문
-박 시장과 기자회견에서 도시정부 역할 설파한 후
-국내 노동계 원로들과 전태일 기념공간 방문 예정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이 라이더<사진>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도시정부 역할에 대한 견해를 주고 받는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열고 바람직한 일자리를 양성하기 위한 시선을 공유한 후, 종로구 관수동에 있는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예정지를 찾을 예정이다.

현재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은 국제노동기구 최초로 정부 각료가 아닌 노동운동가 출신 사무총장으로. 5일과 6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진행되는 ‘좋은 일자리 국제포럼’ 참여차 서울을 방문 중에 있다.


두 사람은 먼저 5일 오후 12시 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박 시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시정부 역할’ 주제로 도시정부가 선도하는 좋은 일자리 국제포럼 의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 등을 발표한다. 도시정부가 구축할 수 있는 노동모델, 이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다음 해 설립 100주년을 맞는 국제노동기구가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의 4대 요건, 국제노동기구가 보는 ‘노동존중특별시 서울’ 정책에 대한 제안과 확산 방안 등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예정지 방문은 오후 4시25분부터 이뤄진다.

박 시장과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은 먼저 중구 을지로6가 인근 청계천에 있는 ‘전태일 다리’(버들다리)를 찾아 다리 위 놓인 전태일 기념상에 함께 헌화를 한다. 주변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소설가 조정래와 황석영 등 글귀가 담긴 2000여개 동판도 돌아본다.

이어 전태일 다리를 건너 전태일 노동복합시설 예정지를 방문, 일대를 둘러본다. 이곳에는 다음 해 상반기 중 국내 최초 ‘전태일 기념관’과 감정노동 권리보호센터 등 노동자를 위한 4대 시설이 지상 1~6층 연면적 2062.24㎡으로 들어선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진행을 맡고, 자리에는 20여년 전 노동계 총파업부터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과 친분을 나눈 박인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 위원장과 권영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 위원장이 동행한다.

한편 박 시장이 환영사와 폐회선언을 맡고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에 나서는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은 선도적인 노동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세계 10개 도시정부와 국제노동기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8개 국제기구, 국내 공공기관과 노사단체 등이 모여 의미있는 노동정책을 의논하는 포럼이다.

현장 목소리가 담긴 ‘좋은 일자리 도시노동모델’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포럼에서 나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각 도시정부와 노사, 시민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은 ‘서울선언’도 발표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노동친화적인 일자리 캠페인을 진행 중인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과 국내 노동계 원로가 함께 전태일 열사를 기억하는 공간을 찾아 노동 참 뜻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세계 노동 전문가가 한 데 모이는 이번 포럼도 좋은 일자리 정책과 전략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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