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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심스런 9월…낙상·열상·상해사고 연중 최고
서울소방재난본부 보고서
최근 3년간 대응활동 193만건
9월에만 17만건…8.97% 차지
인명구조인원도 연중 세번째


서울에서 가을의 시작인 9월에 각종 재난, 안전사고에 대응해 ‘119’가 출동한 건수는 최근 3년간 연중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소방재난본부의 9월 서울시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 전망 보고서를 보면 2014~2016년의 대응활동 건수는 모두 193만1121건이었으며, 이 중 9월은 17만3242건으로 8.97%를 차지했다. 9월 출동은 8월(18만1821건), 7월(17만7382건) 다음으로 많았다.

9월의 인명구조 인원은 9만2223명으로, 5월(9만5218명), 8월(9만4627명)에 이어 역시 연중 세번째로 많았다.


출동 사유별로 보면 구급(13만3762건)이 가장 많고, 안전사고(3만8044건)와 화재(1436건)가 뒤를 이었다.

9월의 구급출동은 월평균(12만6607건) 보다 7155건이 증가해 연중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로 호흡기 질환이 늘고, 활동하기 좋은 날씨로 인해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특히 낙상, 열상, 산악사고 등이 잦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중에서도 낙상(7307건, 전체의 14.7%), 피부가 찢겨진 열상(1232건, 15.8%), 상해(1130건, 17.1%) 등은 9월에 가장 많이 몰려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9월 낙상은 겨울철인 12월(4149건)의 배 가까이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실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환절기에 따른 어지럼증, 심장과 폐의 만성질환, 관절염, 치매 등 노인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균형감각을 기르기 위해 외발 서기를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며 “넘어질 때는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떨어뜨려 버려야 다른 지지할 물건을 잡아 손목골절이나 골반, 어깨를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늦더위로 인한 차량 화재, 도심멧돼지 출몰도 조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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