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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등회, 설날, 동해…외국인의 한국 관련 이색 검색어 눈길
관광공사, ‘한국에 궁금해 하는 것들’ 분석
프랑스에선 한류 관련 키워드 검색 증가
한국어 배우기 열풍 점차 지구촌 확산
유럽은 여전히 30년전 키워드가 상위권
영어권 전통-현대 한국문화 모든 것 관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핵심 키워드는 김치, K-pop, 신촌, DMZ, 한국드라마 등이다.

그런데 우리가 예상치 못한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큰 관심을 보이는 부분도 확인돼 눈길을 끈다.

5일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주요 검색엔진 한국관광 주요 키워드 검색 2016년 트렌드 ‘톱10’에 따르면, 지구촌 트렌드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영어권에서는 김치, 한국드라마, 서울이 각각 1,2,3위를 차지한데 이어 한국영화가 4위, 연등회가 5위, 울트라뮤직페스티벌이 6위, DDP가 7위에 올랐다. 한국 문화예술에 관한한 영화, 전통문화, 팝, 디자인 등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한다.

연등. 한국관광사진공모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수상작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스페인어권 설날 관심…잉카풍습?= 스페인어권에서 설날이 3위를 차지한 것은 이채롭다. 스페인어를 쓰는 남미 잉카나 마야문명에서 음력을 기반으로 1년 축제나 행사를 치렀다는 기록이 있어, 그들의 역사 배경과 한국 설날에 대한 관심이 관련 있을지 궁금하다.

대만, 홍콩 사람들은 송도를 6위에 올렸고, 러시아 사람들은 동해를 9위에 올려 자기 영토 동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일어권에서는 3위, 중국어 번체에서는 4위, 독일어에서는 6위가 한글, 10위가 한국어 능력시험으로 한글관련 키워드가 톱10에 두 개나 올랐다. 스페인어권에서도 한국소설과 한글이 각각 6위와 10위에 올랐다.

▶‘부산’ 모든 지역 고른 상승세= 중국어의 경우 간체는 중국 내륙 사람들이 쓰고, 번체는 대만, 홍콩 등 대륙 아닌 중화권의 표기언어인데, 중국사람들은 신촌, 청계천, 아침고요수목원, 남산타워, 남산공원, 설악산, 비원, 광화문, 하늘공원, 창덕궁 순으로 답했다. 여전히 첫 방문자가 많다는 점을 방증한다. 신촌, 설악산 등을 검색한 사람들은 재방문 의향자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도 한국이 생소한 독일어권에선 김치가 1위, 비빔밥이 3위였고, 프랑스어권에서는 태권도가 1위, 김치가 3위, 비밤밥이 5위였으며, 스페인어권에서도 태권도가 1위, 김치가 2위였다. 김치, 비빔밥, 태권도 등 이미 30년전부터 글로벌키워드로 부상하던 아이템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떠오르는 세계적 관광지 부산은 영어, 중국어 간체 사용권에서는 10위 안에 없었지만, 독일어권 4위, 러시아어 4위, 중국어 번체 5위, 스페인어 5위, 일어 9위, 프랑스어 10위로, 고른 지지를 받으며 인기도를 높여가고 있었다.

▶유럽 지역 한류 관심 증가= 프랑스어권 검색어중 K-pop 전시장인 코엑스 아티움이 4위, 한류 사이트인 올케이팝이 7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관심도 크다. 중국어 번체에선 2위, 일어권에서는 4위, 독일어권에선 5위, 러시아어권 5위, 스페인어권 8위였다.

이번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는 2016년 1년간 8개 언어권 외국인들이 구글(영어, 독일어 등), 바이두(중국어 간체), 야후(일본어) 등 해외 주요 검색엔진을 통해 한국관광에 대해 검색한 키워드 분석을 담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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