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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시장님 에게…”, ‘시장에게 쓰는 편지’展
- DDP, 9월2일~11월5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인 가운데, 평양시장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9월2일~11월5일 열리는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메인전시 ‘도시전’ 가운데 하나인 ‘평양전-평양살림’에서다.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장에게 쓰는 편지전’을 기획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은 일반 시민들은 서울 시장과 평양 시장에게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바람과 다양한 제안을 글로 남길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우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평양전’ 입구에 붙은 평양 시장에게 쓰는 편지. [사진제공=서울시]

11월에는 박원순 시장이 건축가들과 시민들이 쓴 편지를 읽고, 편지에 담긴 다양한 바람과 제안에 대해 함께 얘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장에게 쓰는 편지전’은 2014년 미국 뉴욕 스토어프런트의 기획 전시를 따 온 것이다. 도시 환경 구축에 있어 건축가들의 역할과 책임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된 전시는 이후 타이페이, 바르셀로나 등 전세계 15개 도시에서 같은 이름으로 열렸다. 

‘평양전-평양살림’의 평양 중산층이 사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내부. [사진제공=서울시]

한편 ‘평양전-평양살림’에선 2012년 이후 준공된 평양의 ‘은하과학자 거리’와 ‘미래과학자 거리’의 아파트를 참조해 축소 제작한 모델하우스를 관람할 수 있다.내부에는 가구, 전자제품, 의류, 식재료 등 평양 중산층의 최신 주거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북한주민의 일상을 만날 수 있는 ‘북한 영화제’(11월2~3일), 국내외 남북한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평양 다시보기 심포지엄’(11월1~2일)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종로구 삼청로)에서 각각 열린다. 영화제와 심포지엄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비엔날레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에서 하면 된다.

/jshan@herald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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