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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임종석도 못 구한 ‘이니시계’ 구했다…페북에 자랑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자칭 ‘참예언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니 시계’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구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구하기 힘들다는 그 시계다. ‘이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별명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이니시계’를 착용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우리 이니 시계ㅎㅎㅎ 부럽죠?”라는 글을 올렸다. ‘이니 시계’를 구했다는 인증샷이다.


[사진=정청래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인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공개했다. 이 시계는 청와대에 초청된 손님에게만 지급한다는 내규가 정해져 있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몸값이 치솟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현재 청와대 내에서는 ‘이니 시계’ 논란이 뜨겁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청와대 직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이니 시계)를 구하고 있다고 한다. 인기 높은 ‘이니 시계’를 가급적 확보하려는 것이다. 앞서 벌어졌던 문재인 대통령 우표 매진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이니 시계’는 청와대가 지난 10일 춘추관에서 공개했다. 흰 바탕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금빛 봉황무늬와 금빛 무궁화로 꾸며져 있다.

시계 뒷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내세웠던 구호 ‘사람이 먼저다’가 새겨져 있다.

이 시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이유는 엄격한 청와대 측 원칙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 시계는 시중에 판매하지 않고, 청와대에 초청된 손님에게만 선물로 증정한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한다.

시계 관리는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담당하고 있다. 이정도 비서관은 문 대통령 당선 전까지 문 대통령과 개인적 인연이 없는 공무원 출신이다. 문 대통령이 관행을 깨고 지금까지 대통령의 핵심 참모가 맡아오던 청와대 총무비서관 자리를 공무원에게 맡기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시계 민원이 통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시계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구하기 어려운 시계가 됐다. ‘이니 시계’를 구해달라는 민원이 쇄도하자 임종석 비서실장이 “직을 걸고 시계를 구해보겠다”며 나섰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청와대 직원이 ‘이니 시계’를 구할 수 있는 길이 아예 없지는 않다. 총무비서관은 생일을 맞은 청와대 직원에게는 ‘이니 시계’를 선물로 주기로 했다.

오는 9월1일 총무비서관실이 주재하는 청와대 직원 오리엔테이션에서 ‘이니 시계’를 배포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만, 이날 시계를 배포할 근거나 이유가 없어 지급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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