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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비 이재민에 가정집 개방’…에어비앤비, 재난지원 프로그램 실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숙박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허리케인 ‘하비’ 이재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재난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피해 지역 애어비앤비 게스트에게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단기 렌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현재 텍사스주에선 3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으며, 임시 거처가 필요한 수재민이 4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에어비앤비는 당초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이 프로그램을 9월 2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캡처화면]

현재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는 ‘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8월 23일부터 9월 25일 사이에 체크인하는 게스트에게는 모든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됩니다’라는 게시글과 이용 가능한 숙소 리스트가 올라와 있다.

에어비앤비의 재난 대응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허리케인 ‘샌디’ 사태 당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낯선 사람에게 집을 개방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지역 호스트의 봉사심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도 하비 피해지역 인근 호스트에게 전자메일을 보내 협조를 촉구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텍사스주 인근에서 340곳의 가정이 숙소 제공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비앤비의 국제 재난대응 및 구호 담당 책임자 켈리 벤츠는 이날 성명서에서 “우리는 안전한 지역 집주인들에게 점점 더 늘고있는 수재민을 돕기위해 이용 가능한 객실이나 주택을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구호 노력에 동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텍사스 지역에 연고가 있는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도 구호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우버는 하비 피해를 입은 가족과 지역사회에 30만 달러 상당의 탈것과 식료품,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2위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운전자 운임 일부를 성금으로 기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리프트는 하비 구호기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피해 지역에 차량도 지원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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