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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 음주운전→체포→도주→농성’ 불법체류 중국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국인이 도주해 12시간 만에 다시 체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붙잡힌 중국인 A(34) 씨를 조사 중 도주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낮 12시15분경 경찰서 별관동 1층 교통조사계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유치장에서 하루를 보낸 A 씨는 다음날 오전 잠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사무실 의자 팔걸이에 생긴 공간으로 수갑 연결부위를 빼내 도망쳤다.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 본문과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A 씨가 전남 나주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입수, 건설현장 동료의 집을 수색했다. 경찰 17명이 집 주변을 샅샅이 뒤지자 침대 매트리스에 숨어있다가 발각됐다.

체포 과정에서 A 씨는 1층 주택 지붕에 올라가 저항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 씨는 29일 새벽 서구 치평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6% 상태로 운전면허 없이 차를 몰다가 단속에 걸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불법체류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이어서 강제 추방 당하는 게 무서워 달아났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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