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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北 미사일, 중거리탄도미사일 계열로 평가”
-“동해 이지스함ㆍ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등 탐지”
-“北, 우리 상공 통과할 경우 대국민 경보시스템 작동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계열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이번에는 고각 방식으로 발사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오늘 05시 57분경 중거리 탄도미사일 계열로평가되는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최고고도는 약 550여 ㎞, 비행거리는 약 2700 ㎞로, 1차 평가와 마찬가지 결론을 내렸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의 이지스함과 지상의 탄토탄조기경보레이더가 북한의 미사일 움직임을 가장 먼저 포착했다고 말했다. 공군의 피스아이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을 6시 6분경 탐지해 통신사에 2분 뒤 보도가 나갔고, 일본도 6시 16분부터 공식보도가 나갔다”며 “우리나라는 MCRC 조기경보레이더를 바탕으로한 국민 실시간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J-얼럿’과 마찬가지로 북한 탄도미사일이 우리나라 상공을 지났다면 즉각 경보가 발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도발의도에 대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반발 차원의 무력시위,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의 기지(주일미군ㆍ괌 기지 등) 타격 능력 과시 또는 유리한 전략적 여건 조성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을 파악하고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늘 면밀히 감시하고 있었다”며 “언제부터 대기했다는 입장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대령)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며, 한반도 및 동북아,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며 북한의 도발을 강력규탄했다. 노 대령은“북한이 소위 ‘괌 포위 사격’을 운운한 데 이어 이에 준하는 사거리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우리 군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우리 군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또다른 도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도발을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면서 “우리 군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추가도발을 또다시 감행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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