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올가을 제19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천민얼(陳敏爾·56) 충칭시 당위원회 서기가 2계급 승진, 시진핑 후계자로 내정된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시 주석은 권좌에서 물러난 뒤에도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길이 열리게 됐다.
마이니치는 이날 중국 소식통을 인용, 당 중앙위원(200명)이었던 천 서기가 정치국원(25명)을 건너뛰고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7명)에 들어가면서 5년 후 임기가 끝나는 시진핑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하는 인사안이 굳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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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민얼 충칭시 당위원회 서기. 사진=연합뉴스] |
시진핑 주석 등 5세대에 이어 중국 6세대 지도자의 한 명이 되는 천 서기가 후계자 자리에 앉게 되면 시 주석은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장기간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망했다. 즉 현재 56세의 천민얼이 당내 경쟁자보다 나이가 비교적 젊은 만큼 시 주석으로서는 앞으로 몇차례 5년 임기를 연장, ‘1인 체제’ 공고화를 위한 전략적 포석을 까는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천 서기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 저장성 당위원회 서기였던 시 주석 밑에서 당 선전부장을 맡았는데, 이때 시 주석이 지역 당 기관지에 자신의 정치사상을 연재한 칼럼 편집을 담당한 천서기에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다. 천 서기는 2012년 저장성에서 내륙부의 구이저우 성으로 옮겨 당 서기를 지낸 후 올 7월 현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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