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너진 평택국제대교, 주변에선 버젓이 수상스키…안전불감증 도마(종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건설 중이던 평택 국제대교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사고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고현장 근처에서 수상스키를 즐기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는 등 사고원인이 결국 안전불감증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완공된 후 사고가 났다면 1994년 32명이나 목숨을 잃은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재연됐을 것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중이던 평택 국제대교(총 길이 1.3㎞)의 상판 4개가 26일 오후 3시 20분쯤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런데도 다음날 오전 사고 현장 주변에서 시민들이 수상스키를 타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등 시공사인 대림산업의 안전 예방 대책 미비가 사고를 초래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다행히 평택 국제대교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근로자 17명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사고 발생 30여분 전쯤 ILM공법(육상에서 상판을 제작한 뒤 기존 상판과 연결해 기계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상판 1개(60m)를 추가로 잇는 작업을 마친 뒤 쉬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는 2427억원을 들여 국제대교를 포함한 ‘평택호 횡단도로’(평택시 팽성읍 본정리∼포승읍 신영리, 11.69㎞, 왕복 4차로) 사업을 추진 중이었으며 내년 12월 말 준공 예정이었다.

평택국제대교 상판이 지난 26일 무너지자 평택시는 교량 하부를 지나는 국도 43호선 일부 구간의 교통을 당분간 통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평택시는 국도 43호선 진입로 6곳(오성, 길음, 도두, 신대, 신법, 신남)에 차량 통제소를 운영하고 교통을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 구간이다.

이 구간은 이번 사고에도 무너지지 않은 신대교차로 부근 총길이 150여m의 교량 상판 하부를 지난다.

한편,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지난 27일 교량 상판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가릴 것을 지시했다.

손 차관은 교량 상판이 붕괴된 자세한 경위를 보고받은 후 “관련 법령에 따라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사고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ydk8****) 완공되더라도 우회해서 갈란다.~” “(tlskahs***) 난 제2의 성수대교 피해자가 되기 싫다” “(leew****) 완공되기 전에 사고가 일어난 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