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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고하도 ‘목화꽃’ 장관…솜이불 원료 각광
-3만㎡ 면적 목화재배단지 재배 성공

[헤럴드경제(목포)=박대성 기자] 전남 목포시 고하도에 솜이불의 원료가 되는 목화꽃이 피고 있다.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고하도 토지를 무상사용 허가를 받아 3만㎡ 면적의 목화재배단지를 조성해 지난 5월 목화를 파종했다.

7월 중순부터 꽃을 피기 시작한 목화는 45일 정도 꽃을 피운 뒤 다래(씨방이 자라 과실로 된 것)가 된다. 


3~5조각으로 나뉘어진 다래는 성숙하면 조각별로 벌어져 건조되면서 10월부터 목화송이를 맺어 솜털뭉치가 된다.

고하도 목화는 육지면으로 고려말 중국에서 들여온 아시아면(재래종)과는 다른 품종이다.

육지면은 지난 1904년 일본 영사인 와카마쓰 도사부로가 고하도에서 최초로 시험 재배했고, 기후 조건이 적합해 재배에 성공했다.

이것이 계기가 돼 목포항은 전국 3대항 6대도시로까지 발전했다.

1936년 고하도에 설치된 발상지비는 육지면 재배 성공에 고무된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육지면은 아시아면에 비해 솜털이 종자에서 잘 떨어지며 백색으로 길고 잘 꼬여져 방직원료면로써 훨씬 뛰어났다.

시는 목화단지를 관광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화장실,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또 사시사철 목화를 볼 수 있도록 유리온실을 신축하고, 목화 재배와 관련된 상징조형물을 비롯해 전망대, 수변정원, 포토존, 해안데크 등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고하도 육지면 홍보를 위해 오는 10월 열리는 목포항구축제에 홍보관 및 체험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내년 2~3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전시관을 선보인다.

교통편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북항을 지나 목포대교를 지나면 고하도에 직통으로 진입할 수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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