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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부터 집값 하락…내년엔 수도권ㆍ서울까지”
NH투자 “가격조정 본격화”
새집보다 헌집 타격 더 커
1기 신도시 ‘풍선효과’유력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집값 하락세가 올해 하반기 지방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엔 서울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권 전매제한 등으로 주택구매 심리는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NH투자증권이 발표한 ‘新정부, 新부동산 정책과 시장 전망’에 따르면 8ㆍ2대책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국내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흐름은 지방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엔 경기도, 하반기 들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은 주택구매 심리를 악화시켜 분양시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신규주택보다 기존주택의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내년부터 서울의 주택 가격이 조정되는 이유로는 대체지역인 경기도의 입주물량 증가가 첫 번째로 꼽혔다. 강남지역의 재건축ㆍ재개발 규제 강화로 인한 사업성 저하와 양도소득세 적용, 고가주택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 보유세 과세 등도 포함됐다.


김 연구원은 “지방 부동산 가격이 수도권보다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어 지역별 주택가격 차별화와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교통 인프라와 도심 접근성이 개선되는 분당ㆍ일산과 상대적으로 집값이 10년 전과 비슷한 1기 신도시 일부 지역에선 시세가 상승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8ㆍ2대책은 기존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서 벗어나 규제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참여정부와 같은 방향성을 띠고 있다”면서 “다만 신정부 정책은 주택구매 심리를 악화시켜 주택분양시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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