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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도 전운 고조…국경분쟁으로 인도군 4만5000명 국경 이동
[헤럴드경제]인도군이 중국과의 국경분쟁에 대비해 국경 부군에 4만5000명의 군 병력을 증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13일 홍콩 동방일보가 인도 현지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군은 분쟁 지역인 도카라와 가까운 국경 지역 시킴 등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했다. 병력 규모를 4만5000여 명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중국명 둥랑)에선 지난 6월 16일 중국군의 도로 건설에 따른 갈등이 불거져, 인도군과 중국군의 대치가 두 달 가까이 이어졌다. 인도군은 인근 지역에 33군 소속 17, 27사단과 20산악사단을 배치했다. 이들 사단의 병력 규모는 각각 1만 명에서 1만5000 명에 이른다.

인도군은 또 3개 산악사단과 보병사단을 거느리고 있는 3군과 4군 병력을 중국과 접한 국경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인도군은 전쟁 발발에 대비해 전군 경계 수준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매년 9월이나 10월에 2주일에 걸쳐 실시하던 대규모 군사훈련도 앞당겨 이달 실시하고 있다. 훈련 지역도 분쟁 지역인 도카라와 가까운 곳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에 물밑 접촉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군과 중국군 고위 장성들은 11일 접경 지역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인도군은 양국 군대가 동시 철군할 것을 주장했지만, 중국군은 인도군이 즉각 분쟁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접점을 찾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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