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중증장애인 100가구에 ‘집수리 지원’
-장애유형별로 맞춤형 개선 서비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오는 11월까지 3개월 간 시내 저소득 중증장애인 100가구에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가구는 세대주 또는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위소득 50%이하의 차상위 가구 등으로, 동 주민센터를 통해 모집했다.

집수리는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함께 한다. 공단의 전문성을 활용, 창호와 현관 틈으로 새는 냉난방 에너지를 차단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맞춤형’ 집수리를 위해 먼저 가구마다 교수,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주택 내 이동 유형을 파악한 후 단독보행, 보조인 동반보행, 휠체어와 보조보행기 사용 등 각 상황에 맞는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예컨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서는 현관에 바닥 단차를 없앤 뒤 안전 손잡이가 있는 경사로를 놓는 식이다.

화장실도 개선 대상이다. 혼자 세면, 용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문턱을 제거하고 바닥에는 미끄럼방지 타일을 설치해 줄 예정이다.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한 1~2급 중증장애인 10가구에는 수리비를 650만원까지 지원한다.

여러 요인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힘든 10가구에는 디지털 리모컨도어락, 리모컨 전등스위치, 자동빨래 건조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이번 사업을 진행하며 지난해까지 모두 848가구 집수리를 지원했다. 만족도는 평균 92.2점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김용복 시 복지본부장은 “장애를 가진 시민들도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