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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기술연구원 설립 추진
- 내년 개원 목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ㆍ감염병, 하천관리 등 자연과학, 기술 분야 전문연구 조직인 ‘서울기술연구원’ 설립을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사회과학 분야에 특화된 기존 ‘서울연구원’과 함께 ‘서울기술연구원’을 신설함으로써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양대 연구기관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시는 10일 “기술 분야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기술분야 연구역량 축적과 연계, 종합 조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선 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연구기관 설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시 자체 출자출연기관 운영 심의 절차를 거쳐 현재 행정안전부와 설치에 관해협의하고 있다.

이달 말께 완료되는 연구용역에선 기술연구원의 조직, 인력규모, 운영예산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기술연구원이 개원하면 그간 동일한 사업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외부 연구기관에 위탁하는 등 정책의 연속성 결어, 연구 역량 저하 등이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개원 초기에는 자체 연구로 도시문제 해결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고, 단계적으로 연구 분야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1단계에선 재난 예방ㆍ대응, 도시기반시설 건설ㆍ유지관리, 물순환ㆍ하천관리 등 시정 현안을 우선 추진한다. 이어 2단계에선 미세먼지, 감염병, 탈핵 등 기후 변화와 글로벌 문제 관련 대응 전략을 중점 연구한다. 3단계에선 미래사회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마친 뒤 시의회 심의ㆍ의결(설립 조례안, 출연동의안)을 거쳐 내년 상반기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연구원을 설립하면 연구의 독립성이 강화돼 기술분야 전문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또한 기술 개발 방향의 혼선을 막고, 정책 연속성을유지해 효율적인 도시기술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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