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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각 효과 미미…아베 지지율 ‘제자리걸음’ 수준
-아사히 5~6일 조사 지지율 35%, 직전 33%보다 소폭 상승
-“개각이 지지율 회복에 별다른 영향 못 미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3일 개각을 단행했지만 이렇다 할 지지율 회복 효과는 못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전화ㆍ18세 이상 성인 2153명) 결과 내각 지지율은 35%로 직전 7월 조사의 33%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로, 마찬가지로 직전 조사 47%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여론조사 직전 단행된 개각이 지지율 회복에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사진제공=AP]

앞서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진행된 개각 때마다 지지율은 5~6% 수준으로 뛰었다. 여성 각료 5명을 기용한 2014년 9월 개각 당시 이전 조사 42% 지지율이 47%로 뛰는 효과를 봤다. 1억 총활약상을 신설한 2015년 10월 조사에선 35% 지지율이 41%로 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의 ‘드라마틱한’ 상승 효과는 없었다.

개각 자체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인 편이나, 아베 내각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이 지지율 회복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개각 내용을 두고 응답자의 4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는 답변(34%)을 눌렀다.

그러나 ‘이번 개각이 아베 정권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까’를 묻는 질문에는 26% 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을 것’(55%)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섰다. 또한 정권 지지율 추락에 한 몫을 한 이나다 도모미 전 방위상의 언행 논란을 두고 응답자의 61%가 아베 총리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한편, 개각 직후 진행된 다른 언론사 조사에선 내각 지지율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3~4일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이 각각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지지율이 직전 조사 때보다 9%P(35%), 8.6%P(44.4%) 올랐다. 이 같은 차이는 조사 시기나 방법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지지율을 웃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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