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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ㆍ불면ㆍ불안 경험 ‘자살 유가족’에 300만원 지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겪는 ‘자살 유가족’에 정부가 최대 300만 원의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한다.

한국은 12년째 OECD 가입국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평균 1만3000 여 명의 자살이 발생해 8만 명 이상의 자살유가족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실태 파악은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의뢰로 서울대병원 정신의학과에서 최근 진행한 ‘자살유가족 지원체계 확립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살 유가족 72명을 면담한 결과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에 더해 죄책감과 분노, 사회적 관계 단절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보통 사람에 비해 우울증은 7배 많고 자살위험은 8.3배 이상 높았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이들 유가족 72명 중 중 31명(43%)은 진지하게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고, 이 중 9명은 자살 위험이 큰 것으로 분류됐다. 자살을 생각했던 사람 중 21명은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16명은 자살을 계획한 적이 각각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7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살자의 직계가족과 배우자 등 유가족에게 1인당 140만원, 최대 300만원의 심리상담·정신과 치료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수행 중인 42개 응급실을 방문한 자살시도자에 대해서도 1인당 100만원, 최대 3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문의처는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나 보건복지콜센터(129)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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