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대로, 반포대로에 커피컵 모양의 재활용 분리수거함<사진>이 늘었다. 지난해 5월 강남역 주변에 시범설치한 10대에 이어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강남대로와 반포대로 일대에 44대를 추가 설치했다.
구는 7일 “주민들의 높은 호응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길거리 쓰레기통 제로’의 서초구 친환경 클린정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처럼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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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서초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커피컵 모양 분리수거함 전시회’에서 주민과 서초구 직원들이 분리수거함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서초구] |
실제 구가 지난해 6월초부터 2개월 커피컵 모양의 분리수거함 이용을 분석한 결과, 수거된 쓰레기 중 재활용품(1회용컵ㆍ캔ㆍ병ㆍ비닐 등) 비율이 93%, 일반쓰레기는 7%로로 나타났다.
추가설치한 분리수거함은 일반 쓰레기는 버릴 수 없고 순수 재활용 쓰레기만 투입하게끔 특수 제작된 ‘재활용 분리수거함’으로 스테인레스 재질에 높이 120㎝, 폭 70㎝의 아이스 커피컵과 종이컵 모양이다. 한 지점에 2개씩 총 22개 지점에 설치했다. 아이스 커피컵 모형엔 페트병, 비닐류, 종이컵 모형은 종이컵, 병ㆍ캔류를 서로 반대편에 각각 넣도록 두 개의 투입구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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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컵 모양 재활용 분리수거함 설치 위치. [제공=서초구] |
디자인도 달라졌다. 구는 단순ㆍ경쾌한 느낌의 5가지 타입(10개 외관 디자인)을 자체 선정해 주민들이 재활용품 분리 투입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줄무늬와 물방울 무늬, 저채도 패턴형으로 업무ㆍ상업시설이 많은 도심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 지난 5월 구가 ‘도시 속 상상’을 주제로 ‘공사장 가설울타리 상상디자인 전국 공모전’을 개최해 선정한 수상작을 적용하기도 했다.
한식 전문업체 더본코리아가 총 44개 중 4개를 제작, 후원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