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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 부부 30년간 ‘노예’로?…경찰 수사착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보호해줘야 할 사회적 약자인 지적장애인 부부를 30년간 노동을 착취하고 학대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강원 화천경찰서는 김모(78) 씨가 같은 마을에 사는 지적장애 2급인 남편 현모(68) 씨와 부인(56·여)을 수십 년간 축사 관리와 하우스 농사 등 일을 시키고,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웃들은 현 씨 부부가 김 씨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매일 세뇌 교육을 시켰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진제공=jtbc뉴스룸 영상 캡처]

이에 김 씨는 불쌍한 현 씨 부부에게 일감을 준 것 뿐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부인의 경우 허리가 아주 굽은 상태로 경찰의 설득 끝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눈에 띄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했졌다. 남편 현 씨는 “피해를 본 사실이 없다”면서 경찰의 보호조치를 완강히 거부한 상태다.

경찰은 현 씨 부부에 대한 김 씨의 학대와 임금 착취 여부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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