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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미국 시카고컵스‘비운의 팬’에 MLB 우승반지 선물
○…지난해 108년 만에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저주’를 푼 시카고 컵스가 2003년 월드시리즈 진출 기회를 날린 책임을 떠안고 온갖 비난을 받았던 한 팬에 우승 반지를 선물했다. 31일(현지시간) 컵스구단은 ‘컵스의 역적’, ‘저주의 주인공’이란 오명을 감수하며 살아온 ‘비운의 팬’ 스티브 바트만(40)에게 2016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수여했다. 톰 리케츠 구단주는 이날 구단 사무실로 바트만을 초대해 그의 이름이 새겨진 우승 반지를 ‘특별 선물’로 전달했다. 바트만은 2003년 시카고 컵스와 플로리다 말린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파울공을 잡기 위해 손을 뻗친 것이 좌익수 모이세스 알루의 수비를 방해하게 되면서 대역전패의 책임을 모두 뒤집어 쓴 컵스팬이다. 어렵게 잡은 월드시리즈 진출 기회를 날린 컵스팬들은 바트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고, 일부 언론이 그를 ‘역적’으로 몰아세우면서 살해 위협까지 느끼게 된 바트만은 거주지를 옮기고 은둔생활을 해야 했다. 

이혜미 기자/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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