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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최악의 홍수로 213명 사망…사망자 더 늘듯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에 내린 몬순 장마로 인해 231명이 사망했다고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구조당국은 작업이 진척됨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자라트 주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이날 기준으로 213명까지 늘었다. 지난 26일에 집계된 123명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구조당국은 최근 저지대에서 물이 빠져나가면서 구조요원들이 멀리 떨어진 곳까지 수색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한꺼번에 시체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현재 구조요원들은 헬리콥터와 보트를 동원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저지대 위험지역에서 13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안전한 지대로 이동시켰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30일 라디오연설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모든 지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몬순 장마로 구자라트 주는 큰 피해를 입었다. 바나스칸타 지역의 마을 2곳이 완전히 잠겼고, 일가족 17명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구자라트 주 외에도 아루나찰프라데시 주, 아삼 주, 오디사 주, 비하르 주도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아삼 주에선 최소 77명이 사망하고 수만 헥타르 농지가 파괴돼 주 차원의 긴급 구호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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