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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대선 이후 지지율 ‘추락’…트럼프보다 ‘비호감‘
-블룸버그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지지율 39%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대중적 인기가 점차 추락하고 있다. 심지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 지지율을 기록 중인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지지율이 낮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여론조사 기관 셀저 앤 코와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은 39%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40%와 비교해도 1% 포인트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일한 위안은 클린턴의 지지율이 자신보다 더 낮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설문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행해진 여론조사와 비교해도 역대 2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힐러리 클린턴 [사진제공=AP]

설문조사 기관의 J. 앤 셀저는 “(지난해 대선이라는)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면서,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불만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당 지지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설문 응답자들 중 대선에서 클린턴에 표를 던진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그에게 비호감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클린턴이 심지어 지난해 11월 자신에게 표를 던진 이들에게조차 인기를 잃었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턴의 지지는 늘 대중적이기 보단 양극단에 속해있었다며, 여성으로서 늘 성(性)과 인종 차별로부터 고통받아왔다고 전했다. 설문에서도 응답자 중 남성의 35%만이 클린턴을 지지해 여성들의 지지(43%)와는 차이를 보였다. 또 백인 응답자의 32%, 백인을 제외한 나머지 인종 응답자의 51%가 그에게 호감을 보였다.

클린턴은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 이후 몇 번의 정치 연설과 트럼프 트윗에 대한 언급 외에 공개 행보를 많이 줄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 업체 셀저 앤 코와 공동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12일에 걸쳐 미국 내 성인 1001명 대상의 전화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1%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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