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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위대 전투기에 독자 개발 초음속 미사일 탑재
요미우리 “중국 견제”보도

일본 정부가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에 현재 독자 개발 중인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탑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전했다.

신형 공대함 미사일은 일본이 독자 개발한 미사일 중 최초로 초음속대로 비행하기 때문에 유사시 적들이 요격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현재 일본이 보유한 공대함 미사일은 음속에 가까운 ‘80식’과 ‘90식’이 있다. 신형 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93식의 약 3배인 마하3에 달한다.

목표물에 도달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해수면 부근으로 저공비행도 가능해 적의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아 요격도 피할 수 있다. 사거리도 백수십㎞인 93식보다 길다. 일본 정부가 자위대 전투기에 이 미사일을 장착하려는 것은 동중국해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방위성은 수명이 다한 호위함을 표적으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뒤 성능이 확인되면 내년부터 항공자위대 서일본부대에 배치된 F-2 전투기에 신형 미사일을 탑재할 계획이다.

F-2 전투기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함선에 대한 공격 능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부터 현장에 배치되기 시작했으며, 항공자위대는 현재 90대 가량 배치했다.

신형 미사일 탑재를 위해 방위성은 내년(2018년 4월~2019년 3월) 국방 예산에 수억 엔(수십억 원)의 조달 비용을 편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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