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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내 주변도?…서울 남성 10% “음주운전 경험 있다”
-서울 남성 9.4% ‘최근 음주운전 해봤다’ 응답
-연령대로 보면 50대ㆍ40대 순으로 높게 나와
-警 “엄연한 불법 행위”…사고율도 급격히 상승
-안전벨트 착용률도 앞ㆍ뒷 좌석간 차이 극명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음주운전에 따른 대형참사가 잇따르며 술을 먹고 운전하는 자체가 ‘살인 미수’로 취급되는 가운데, 서울 남성 10명 중 1명은 최근 음주 운전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의 ‘서울 시민의 교통안전의식은 어떠한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 남성 중 9.4%가 ‘최근 1년 동안 자동차나 오토바이 음주운전을 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2013년(10.6%), 2014년(10.4%), 2015년(12.4%)에 비교하면 약간 떨어진 비율이나, 여전히 10%대에 가깝게 집계됐다.

반대로 서울 거주 여성은 지난해 3.0%만 같은 물음에 ‘(음주운전을)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전체 연령대로 보면 가장 뻘인 50대(8.9%)와 40대(8.6%)가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6.8%), 30대(6.7%), 20대(4.5%), 70세 이상(3.1%) 순이었다.

서울 남성 10명 중 1명은 최근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123RF]

경찰 관계자는 “40~50대가 특히 회식 등 술자리에 자주 노출되는 만큼, ‘딱 한 잔만’이란 생각에 술을 먹고 운전석에 앉는 일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을 것”이라며 “하지만 음주운전은 도로교통법에 규정돼 있는 엄연한 범죄행위란 점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주운전의 가장 큰 문제는 행위 자체가 인명 사고나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도로안전공단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농도가 0.05%면 음주를 하지 않을 때보다 2배, 만취 상태인 0.1%를 넘으면 6배, 0.15%를 초과하면 25배로 사고 확률이 증가한다. 소주 2잔 반(약 120㎖)만 마시고 운전해도 평소보다 사고 발생률이 약 2배 늘어난다는 것이다.

서울 시민들은 다른 시ㆍ도민과 마찬가지로 앞 좌석과 뒷 좌석의 안전벨트 착용률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운전 시 안전벨트를 한다’, ‘앞 좌석 조수석에 있으면 안전벨트를 한다’는 비율은 각각 92.4%, 80.8%로 비교적 높았으나 ‘뒷 좌석에 있으면 안전벨트를 한다’는 비율은 13.9%로 큰 격차를 냈다.

착용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저연령층보다 고연령층이 더 높았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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