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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먼저 챙긴 정현백 여성부장관
서울에 위안부 박물관 건립 추진

정현백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위안부 문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강은희 전 장관이 퇴임 전날인 지난 6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를 방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재작년 한일합의를 잘못 이해했다며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것과 대조가 된다.

정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찾아 “해방된 지 70년이 넘었는데도 할머니들이 말씀하시는 명예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외교는 상호관계이기 때문에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한일합의를 재검토하고 다시 논의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서울 시내에 ‘군 위안부 박물관’을 만들겠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일본의 사과를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할머니들이 당한 고통을 기억하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소재 나눔의 집을 방문해 병석에 누워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손을 잡고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여성가족부]

여가부의 계획대로 위안부 역사 박물관이 지어진다면 정부 차원에서 박물관을 건립하는 첫 사례가 된다. 지금까진 민간 차원에서만 위안부 역사 박물관이 지어졌다.

민간단체들은 여가부의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민간 차원에서 위안부 역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다보니 기록물을 수집하고 보존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박물관을 건립하면 총제적인 역사를 담아 미래세대에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정 장관은 아울러 위안부 기록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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