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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팔에 아이안고…자살폭탄 테러한 여성 IS 대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여성 IS 대원들이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하기 직전, 민간인으로 위장해 아이와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민간인처럼 보이는 이 여성은 한 손에 아이를 안고, 다른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폐허가 된 건물 사이를 빠져나오고 있다.

전장에서 도망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성이 들고 있던 가방은 폭탄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녀는 이라크군 병력 사이로 잠입하고 있었다. 폭탄은 그들의 계획대로 폭발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아이와 함께 사망했으며 이라크군과 현장에 있던 민간인 다수가 다쳤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최대 근거지이자 최후 거점인 이라크 모술에서 촬영된 이 사진을 계기로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자살 폭탄 테러도 서슴지 않는 IS 대원들의 만행은 국제적으로 지탄받고 있다.

이라크군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여성 IS 대원의 자살 폭탄 테러만 20건 이상 일어났다. 그들은 모술에만 200명의 자살 폭탄 대원이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라크군 중위 사미 알 아리디(Sami al-Aridi)는 한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테러를 감행하는 여성 IS 대원들이 많아 공습을 주저하게 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IS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현지 시각) 모술은 이라크군에 의해 해방됐다. 이라크 총리는 모술 시내에서 IS를 상대로 승리를 선포하며 모술 해방을 공식 선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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