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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들 “트럼프보다 CNN 더 신뢰”
-‘CNN 더 신뢰’ 50% vs. ‘트럼프 더 신뢰’ 43%
-美 일간지·지상파 신뢰도도 9~11%포인트 높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등 미 언론과 연일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CNN을 더 신뢰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성인 49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2.5%)에서 응답자의 50%가 ‘트럼프보다 CNN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CNN보다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43%로 7%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89%가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고 답했고 9%만 CNN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에는 CNN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91%로 압도적이었다. 트럼프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주요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 중 어느 쪽을 더 신뢰하냐는 질문에는 ‘WP와 NYT를 트럼프보다 더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9%포인트 더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지상파 방송사인 ABC·CBS·NBC의 신뢰도를 비교한 문항에는 3대 지상파 방송사의 신뢰도가 11%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에 대해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이 ‘체신 없다’(47%), ‘저열하다’(34%)고 답했다.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이 ‘대통령답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에 ‘CNN은 가짜뉴스’라는 의미의 해시태그 ‘#FraudNewsCNN’(가짜뉴스 CNN), ‘#FNN’과 함께 CNN 로고를 얼굴에 붙인 상대방을 레슬링으로 링밖에다 메다꽂는 패러디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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