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선 전세계 42개 언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의 주요 도서 200여권을 볼 수 있다. 번역 도서를 소재로 한 이 같은 대형 전시는 국내 최초다.
전시는 크게 4부로 나뉜다. 먼저 1부 영역에선 한국 최초, 최대 번역서인 춘향전을 전시한다. 드레스를 입은 춘향 삽화 등 서구인을 위해 만든 춘향전의 초기 번역서를 볼 수 있다.
2부 영역에선 시인 정지용과 윤동주의 작품 번역본이 담긴 도서를 비치한다.
이어 3부 영역을 가면 한국 현대작가 문학으로는 해외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고은의 작품을 번역서로 만날 수 있다. 4부 영역에선 지난 2000년대 이후 세계문단이 주목하는 신진작가들인 배수아, 한강, 김영하, 김애란의 문장을 바꾼 번역서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부대 행사로는 고은 작가와의 만남, 은평문인협회 주체 시낭송회와 도서 특별전시 등이 예정돼 있다.
궁금한 점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이랑 학예사(02-351-8527)에게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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