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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마돌’, 2150억 피해 ‘차바’와 경로 비슷…제주 관통, 남해상 거쳐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상중인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이동경로가 지난 2016년 경남지방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3일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11개 관계부처와 시·도 담당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난마돌’ 대비 태세와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남동해안 지역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사진=2016년 10월 발생한 태풍 ‘차바’ 이동경로(왼쪽)와 북상중인 3호 태풍 ‘난마돌’ 예상 이동 경로(오른쪽)]

작년 태풍 ‘차바’로 인해 8개 시·도와 60개 시·군·구에서 사유시설 291억원, 공공시설 1859억원 등 총 215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작년 10월 발생한 태풍 ‘차바’는 당초 서귀포 남남동쪽 약 30km 인근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진로가 변경되면서 제주도 동쪽 육상 지역을 관통했다. 태풍 ‘차바’는 여수 남남동쪽 약 30km 부근 해상, 울산 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을 거쳐 독도 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km 해상을 지나고 있다. 이날 밤 9시께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1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에는 서귀포 동쪽 약 240km 부근에 상륙, 제주도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밤 9시께 일본 오사카 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전 일본 도쿄 약 13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가겠다.

안전처는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우선, 방파제, 해안가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사전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안전처는 앞서 내린 장맛비로 인해 노후축대나 절개지 등 취약지역에서 피해 발생 우려가 평소보다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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