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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은 군에서 늦잠도? 경찰 "피곤할 것 같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찰이 아이돌그룹 백뱅의 탑의 늦잠을 공공연히 허용해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빅뱅 멤버 탑(30, 최승현)은 지난 6일 약물복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앞서 탑은 앞서 지난 5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의 여성 A씨와 함께 대마초 2회, 대마액상 2회 등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빅뱅 멤버 탑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를 떠나고 있다. 최씨는 법원으로부터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의경에서 직위해제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2월 입대한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으나 지난 5일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탑은 6일 오전 전출된 4기동단에서 늦잠을 잤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코를 골며 계속 자고 있어 조식을 위해 깨우자 잠시 눈을 떴다 자려고 하여 피곤할 것으로 생각해 계속 자게 했다. 탑이 12시경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하자 이대 목동병원 응급실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탑이 늦잠을 잔 이유는 지난 5일 오후 10시경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를 먹고 잤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의사 소견으로는 평상시 복용하던 약이 과다복용 된 것 같다는 추정이며 정확한 사항은 환자가 일어나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전날 밤 먹은 신경안정제 때문에 다음날 늦잠을 잤고, 이를 경찰이 용인하고 병원 응급실까지 데려가 각종 검사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은 황당해하고 있다.

경찰 측의 과대한 배려가 오히려 일을 키운 모습이다.

경찰은 탑이 의식을 잃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오 쯤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해 혈액, 소변, CT 검사 등을 진행했다”며 “탑은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며 이름을 부르거나 꼬집으면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탑은 병원으로 이송될 때도 실려 간 것이 아니라 부축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탑이 오전에 기상하지 않자 점심 무렵까지 자도록 배려한 것에 대해서도 “코를 골면서 웅얼거리고 피로한 것으로 느껴져 배려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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