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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잎혹파리 벌벌 떠는천적으로 소나무 살린다남산공원 ‘먹좀벌’ 4만마리 방사
서울시는 5일 남산공원에서 ‘솔입혹파리’의 천적 ‘솔잎혹파리 먹좀벌’ 4만마리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남산공원 소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솔잎혹파리를 방제하고자 농약 등 인공적인 약제를 뿌리는 대신 천적을 살포하는 친환경적 방법을 쓰는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남산공원 남측사면 일대 2ha(헥타르) 규모에서 솔잎혹파리 피해로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하고, 피해가 더 번지지 않도록 즉각적인 방제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인데다 소나무에 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놓는 시기가 겹쳐 농약까지 뿌릴 경우 고사 등 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서울시는 천적 방사를 통한 방제를 추진하기로 하고 솔잎혹파리 천적 솔잎혹파리먹좀벌을 사육 중인 경상북보 산림환경연구원에 무상분양을 긴급 요청했다. 솔잎혹파리먹좀벌은 몸길이가 1.38㎜ 내외에 불과하고 최대 수명은 3일이다. 먹좀벌은 솔잎혹파리의 유충이나 알에 기생하면서 솔잎혹파리를 죽여 발생밀도를 낮춘다.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공 사육 중이다.

시는 앞으로 병해충 방제를 농약 살포 위주에서 천적을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할 계획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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