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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낮춘 압구정 로데오거리, 임대료 파격 인하
- 상권활성화 추진위 ‘착한임대료’ 협의
- 맛집ㆍ패션숍ㆍ클럽 등 속속 입점
- 6월부터 격주 주말에 인기가수 쇼케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 건물의 임대료를 파격적으로 낮추고 로데오 거리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등 압구정 로데오 거리 상권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압구정 동주민센터와 30여명의 건물주ㆍ상인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압구정 로데오 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최고의 상권이었던 압구정 로데오 상권의 명성 되찾기에 나선 것이다.

추진위원회는 압구정 로데오 상권 침체 원인을 분석한 결과 높은 임대료를 결정적인 원인으로 파악하고 지난해부터 건물주 스스로 임대료를 낮춰 상인들이 부담없이 영업하도록 상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달 로데오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린 ‘띵굴 시장’의 모습. [제공=강남구]

우선 건물주들과 여러차례 논의한 끝에 기존 임대료는 낮추고 장기간 인상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착한 임대료’ 정책을 끌어냈다.

실례로 ‘639-XX’ 번지 건물주 박모씨는 1층 전체 임대료를 18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절반 이상 깎았다. ‘663-XX’ 번지 건물주 송모씨는 기존 700만원을 받던 임대료를 350만원으로 50% 인하했다. 10평 내외의 1층 점포는 더욱 저렴하게 임대가 가능하다.

이에 점차 유명 셰프의 이름난 맛집, 유명 패션 매장, 개성있는 젊은이들이 찾는 클럽 라운지바 등 개성있는 신규 점포가 줄지어 로데오 거리로 입점하고 있다고 강남구는 전했다.

또한 동주민센터는 젊음과 패션ㆍ문화ㆍ예술의 거리인 로데오거리를 문화공연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동 차량 무대에서 펼치는 공연 ‘로데오 윙카 프로젝트’와 다음달 주말부터 격주로 인기 가수 쇼케이스 공연을 로데오 거리에서 진행한다.

특히 로데오 거리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은 100여명의 직캠족과 BJ를 통해 유튜브ㆍ페이스북 등에 중계하며 로데오 거리 홍보에도 전격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상인과 ‘점포 앞 예쁜 화분 가꾸기’ 캠페인을 추진해 도심 속 정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거리환경도 조성해 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호현 압구정동장은“아직 예전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화려한 명성을 찾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주민 중심의 자발적인 작은 변화의 시작이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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