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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 보길도서 멸종위기식물 ‘한란’ 발견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완도 보길도에서 실시한 산림자원조사 결과 멸종위기식물Ⅰ급인 ‘한란(사진)’이 자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란’ 외에도 멸종위기식물Ⅱ급인 ‘콩짜개란’,‘석곡’,‘끈끈이귀개’ 등 환경부 법정 보호종을 발견했다.

‘한란(Cymbidium kanran MAKINO)’은 난초과에 속하는 상록다년생 초본식물로 12월에서 1월까지 추운 겨울에 꽃이 펴 한란(寒蘭)이라 불린다.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과거 제주도 및 전남 지역에 많은 자생지가 있었지만 대부분 사라졌다고 보고됐으나, 이번 산림자원조사를 통해 완도 보길도에서도 자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Ⅱ급인 ‘콩짜개란’,‘석곡’,‘끈끈이귀개’ 등의 희귀수종이 다수 발견돼 보길도가 가치있는 산림유전자원을 두루 보유하고 있는 산림생태계의 보고임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 조사에 그치지 않고 연구소에서 미보유하고 있는 수종 등 34종을 수집해 뿌리, 줄기, 잎 등 부위별 물질을 추출해 연구소의 ‘산림자원 추출물 은행’에 보관, 기능성 물질을 규명하고 식․의․약 자원의 소재개발 연구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오송귀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전남의 도서지역은 다양한 난대수종 및 약용식물 등이 서식하는 토종 산림자원의 보고”라며 “앞으로도 세차례의 산림자원 조사단 운영을 통해 도내 산림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다양한 토종 자원의 보전관리 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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