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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서 ‘서울관광 티켓’ 1시간 만에 매진
서울시-한류스타 자카르타 방문
관광·토크콘서트 연계 모객행사
레드벨벳·이루 등 지원사격 대박
현지인들에 서울 명소등 홍보


[자카르타=이원율 기자] “한 시간도 안 돼서 표가 다 팔렸어요. 정말 가고 싶었는데….”

지난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만난 대학생 올리아(22ㆍ여) 씨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카르타 시내 중심에 있는 쇼핑몰 롯데쇼핑애비뉴 안 서울관광 홍보부스에서 만난 그는 ‘서울 토크콘서트 인(in) 자카르타’ 포스터를 뚫어져라 바라봤다.

노란색 정장을 입은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서울 토크콘서트 인 자카르타’에 참여한 가수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는 이 날 이 곳에서 서울관광과 결합한 ‘서울 토크 콘서트 in 자카르타’를 개최했다. 올 봄 서울시 관광이 위축되자 최근 방한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찾아 현지에서 관광객 유치전에 돌입한 것이다.

한류는 한류였다. 서울관광 홍보는 소위 ‘대박’을 쳤다. 1200석 규모의 객석이 가득찼다. 앞자리에 앉기 위한 자리 경쟁은 오전 4시부터 시작됐다. 쇼핑몰 안 중계 모니터 앞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 600여명이 몰려 모니터를 뚫어져라 봤다.

박원순 시장의 아세안 특사 파견으로 대신 일정을 소화 중인 류경기 행정1부시장이 이 날 무대에 올라 인도네시아 국민 가수 ‘기타 쿠타와’를 서울 명예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기타 쿠타와는 한국에 관심이 많아 서울을 수 차례 방문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두 사람은 서울관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서울 구석구석 포스트잇 토크쇼’도 진행했다.

현지에서 인기많은 아이돌 ‘레드벨벳’과 가수 ‘이루’가 서울 홍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레드벨벳은 대표곡 ‘덤 덤(dumb dumb)’ 등 4곡을, 이루는 ‘까만안경’ 등 4곡을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 뒤에는 직접 이태원, 제2롯데월드 등 서울 명소를 소개했다. 특히 이루는 할랄 음식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현지 전통음식 나시고렝만큼 맛있는 음식이 있다며 비빔밥을 나눠주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22일 “한류 스타와 함께 하는 콘서트로 단번에 시선을 이끌었다”며 “서울 관광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자카르타 롯데쇼핑애비뉴에는 서울관광 홍보부스도 마련됐다. 자카르타 시민에게 서울을 알리기 위해 닷새간 운영한다.

류 부시장은 서울로 7017 홍보 셔츠를 입은 채 부스를 찾아온 방문객 수백명 앞에서 서울의 즐길 거리를 홍보했다.

자카르타=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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