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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첫 재판일은 노무현 서거일…‘우연의 일치’ 어떤 결과 낳을까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피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첫 재판을 받는다. 공교롭게도 8년전인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과 일치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대법정 417호에 출석한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 석에 서는 역사적인 재판이다.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 석에 서는 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이어 21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판기일에는 출석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이날은 반드시 법정에 서야 한다.


대통령이 아닌 ‘피고인 박근혜’의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첫 재판인 만큼 법정에 서는 모습을 재판 시작 전까지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법정 방청권 추첨은 525명이 몰리며 전직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는 역사적인 장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대법정 전체 150석 중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이 68석임을 감안하면 하면 7.7대1의 경쟁률이다.

같은날 오후 2시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잔디밭에서 엄수된다.

이번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유족, 정세균 국회의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관심은 모으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여부다. 만일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다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던질 메시지도 관심사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18일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5월 광주정신과 촛불민심을 연결시키는 기념사로 국민적 이목을 사로잡았다.

정권 교체를 이뤄낸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은 큰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적폐 청산을 강조한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엄중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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