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KEC 영어글쓰기 대회
공신력 제고 홍선호 교수 강조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영어교육도 다양한 사고에 기반한 창의성과, 논리를 갖춰 말하고 글을 써보는 능동적 의사소통능력 배양 중심으로 변화할 때다.”
서울교육대학교와 코리아헤럴드가 공동주최하고 주한영국대사관이 공식 후원하는 SKEC(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Korea herald English Contest)는 국내 최고 권위의 영어 글쓰기 대회다.
특히 초ㆍ중ㆍ교생을 대상으로 듣기와 읽기 유형의 평가도구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쓰기 영역에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영어능력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EC를 국내 최고의 공신력 있는 대회로 만든 데는 홍선호<사진> 서울교대 교수의 교육철학과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홍 교수를 만나 SKEC의 성공 비결과 특징, 영어쓰기를 잘하는 비법에 대해 대해 들어봤다.
10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오는 28일 강원ㆍ광주ㆍ대구ㆍ대전ㆍ부산ㆍ서울ㆍ울산ㆍ인천/경기ㆍ전주ㆍ제주ㆍ충북등 전국 11개 지역과 해외(중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최종 성적은 7월7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 확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헤럴드와 함께하는 SKEC 영어글쓰기 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소감은?=국내 최고의 영자신문사인 코리아헤럴드와 서울교육대학교가 함께 한지 5년째다. 그동안 교내 교수진과 교외 평가전문 교수님진간의 연구를 통해 평가도구의 신뢰도를 높여왔고, 이런 노력이 어우러져 SKEC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어글쓰기대회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입력(input) 중심의 한국의 영어교육의 변화를 주고, 학습자들이 출력(output) 능력 또한 균형있게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영어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좋은 글을 쓰려면 우선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좋은 영어 글을 쓰는 것도 다르지 않다. 영자신문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심있는 주제를 골라 읽을 수 있고,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새로운 표현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훌륭한 영어 교재다. 처음에는 관심있는 주제의 기사를 따라 써 보고, 이후 이 기사에 대한 짧은 논평을 스스로 해 보는 것도 자기 글을 쓰는 좋은 방법이다.
▶수상자 특전이 있다면?=1회 대회 때부터 주한영국대사관의 후원을 받아 대상부터 은상까지의 수상자들에게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하게 하고 주한영국대사, 서울교대 총장, 헤럴드대표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주한영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들의 특강 등을 통해 수상 학생들이 더 넒은 세계를 바라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영어쓰기평가 도구(EWT: ENGLISH WRITING TEST)에 대해 설명해달라.=EWT는 서울교대 창의인성언어교육센터에서 개발한 평가도구다. 그림이나 도표 등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게 기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와, 영어과 교육과정에 근거한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자신들의 생각을 에세이 형식으로 쓰는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인증하는 평가도구로 발전시키겠다.
▶지금의 영어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은?=우리나라 영어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영어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음성언어에 비해 문자언어의 성취기준이 매우 불균형하다. 이러한 문자언어의 성취기준의 불균형은 고등학교 일반영어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있고, 이는 학습자의 언어능력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영어의 문자언어교육에서도 입력 중심의 교육에서 출력 중심의 쓰기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4차 산업시대를 맞이하여 영어교육 또한 입력(듣기, 읽기)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울교육대학교 창의인성언어교육센터와 (주)헤럴드아카데미는 SKEC 대회를 통해 영어 학습자들이 이런 능동적 의사소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