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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신’ 조광현 할아버지, 후원 요청했다가 ‘광속 사과’
[헤럴드경제=이슈섹션]한 포털사이트에서 누리꾼들의 질문에 답변을 많이 달아 ‘태양신’으로 알려진 조광현(82) 할아버지가 개인 블로그에 후원금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가 반나절만에 삭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 할아버지는 12일 오전 블로그에 “저도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지만 제 마누라가 요양원에 있다가 지병이 악화돼 모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며 “집사람 병간호에 지칠대로 지쳐있는 저를 위해 저를 아껴 주시고 저의 덕을 받으신 마음씨 고운 분들의 도움을 바란다”고 현재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조광현 할아버지 블로그 화면 캡처]

그는 글 말미에 “뜻 있는 분들은 아래 계좌로 송금해 주시면 고맙겠다”면서 계좌번호를 적었다.

이 글은 오전 중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소액이지만 입금했다”, “많은 분들이 도와드려서 세상이 좀 더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등 누리꾼들의 후원도 이어졌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 조 할아버지는 반나절만에 기존 글을 삭제하고 사과 글을 올렸다. 사과 글에서 조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제가 오늘 성급하게 후원요청 글을 올리게 된 점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부터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만 후원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할아버지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33년간 치과의사로 일했다. 1994년엔 제2회 서울치과의사회 공로대상을 받았으며 자신의 지식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줘 2008년 ‘네이버 파워지식IN상’을 받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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