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 부장관의 건의를 수용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FBI는 미국의 가장 소중하고 존경받는 기관 중 하나”라며 “오늘 미국은 사법당국의 꽃인 FBI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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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국장에 전한 해임 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내가 조사 대상이 아님을 알려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지만 당신이 연방수사국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법무부 장차관의 권고를 받아들인 결정이다. 지금 바로 사무실에서 떠나달라”고 통보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을 코앞에 둔 10월 28일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공개해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코미 국장은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선 기간 트럼프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과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트럼프 캠프 도청 의혹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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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PA연합] |
백악관은 코미 국장 해임과 함께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CNN은 톱기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유행어인 ‘You’re fired’(넌 해고됐어)를 제목에 인용하며 코미 국장의 해임은 매우 충격적이고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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