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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시리아 공격] 러 “국제법 위반”…‘강대강’ 맞붙나
-트럼프 아사드 정권에 경고 후 미사일 공격
-러시아와 관계 악화 우려
-러 “국제법 위반”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미국이 6일(현지시간) 화학공격을 주도한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첫 ‘군사제재’를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공군 비행장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시리아의 최대 우방국인 러시아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미국과 러시아 간 충돌이 예상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미국의 시리아 정부에 대한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자주 국가에 대한 침략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일 발사 이후 나온 러시아의 첫 공식 반응으로, 미국의 시리아 선제타격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다. 

[사진제공=AFP]

러시아 측은 앞서 미국의 미사일 발사 전에도 “(군사개입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비공개회의에서 “군사 행동이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은 그처럼 불확실하고 비극적인 일을 시작한 이가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이날 밤 지중해 동부해상에 있는 미 군함 2대에서 시리아 서부 공군 비행장을 향해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열린 마라라고 리조트로 국가안보팀을 불러모아 시리아 군사 대응을 논의했다. 그리고 양국 정상의 만찬이 끝난 직후 미사일을 발사를 지시했다. 

[사진제공=AFP]

이에 대해 중국과 중요한 회담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을 향한 강도높은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AP통신은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양국의 딜레마인 ‘북핵문제’를 놓고 만난 가운데 이뤄졌다”며 이번 시리아 공격이 “중국이 방해를 하더라도 트럼프는 군사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중국에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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