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2일 오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방향에 대해 “일단 어제 조사한 내용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언제 어떻게 결정될 지는 아직 말씀드리기 부적절하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을 짧게 남기고 청사에 들어갔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14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고 7시간에 걸쳐 조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도합 22시간이다. 조서 검토 시간을 포함해 노태우 전 대통령이 16시간, 노무현 전 대통령이 13시간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길어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서가 완성 되면 문답 문항이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세밀하게 보신 것 같다. 변호인과 상의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신중하고 꼼꼼한 분 같다”고 했다.
전체 조서 분량은 수백페이지에 달한다고 검찰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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