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열게 된 것은 학교 선배인 최길수(34) 소방관의 이야기 때문이다.
최 소방관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의 4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온 몸으로 불길을 막으며 시민들을 구조했으나 자신은 척추골절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최 소방관은 2001년 계명대 사회체육학과에 입학해 2005년 2월 졸업하고 특전사에 입대해 근무하다 대위로 전역했다.
전역 후 지난 1월 소방관으로 임관한 신참 소방관으로 조만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번 부상으로 연기했다.
신영재 계명대 총학생회장은 “최길수 소방관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